압박스타킹, 오래 신어도 괜찮을까? 올바른 착용법과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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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괜찮았던 다리가 오후만 되면 묵직해지고, 양말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때가 있습니다.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압박스타킹을 한 번쯤 찾아보게 됩니다.
신기만 하면 다리가 덜 붓고 종아리도 가벼워질 것 같지만, 막상 착용하려고 하면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하루 종일 신어도 괜찮을까?
압박이 강할수록 효과가 좋은 걸까?
잠잘 때도 계속 신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압박스타킹은 제대로 선택하고 착용하면 다리의 붓기와 묵직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오래, 강하게 착용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를 ‘조이는 옷’이 아닙니다
압박스타킹은 발목 부위를 비교적 강하게 누르고 위로 올라갈수록 압력이 점차 약해지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다리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정맥혈이 아래쪽에 오래 머무는 것을 줄이고,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을 돕는 원리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
-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경우
- 오후가 되면 발목과 종아리가 붓는 경우
- 다리가 자주 무겁고 피로하게 느껴지는 경우
- 장시간 자동차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
- 하지정맥류나 림프부종 관리가 필요한 경우
- 수술 후 의료진에게 착용을 권고받은 경우
다만 일상적인 부종 관리를 위한 제품과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구분해야 합니다.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하지정맥류, 림프부종, 혈전 위험 등이 있다면 광고 문구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적절한 길이와 압박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압박스타킹, 하루 종일 신어도 괜찮을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올바르게 착용했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동하는 동안 착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용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몇 시간이냐보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착용하느냐’입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가 이미 많이 부은 저녁보다 붓기가 적은 아침에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신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낮 동안에는 서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다리 아래쪽으로 혈액과 체액이 몰리기 쉽습니다.
이때 압박스타킹이 다리를 지지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밤에는 누운 자세로 쉬면서 다리에 작용하는 중력의 영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잠들기 전 벗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에 다리가 붓기 전에 착용하기
- 서 있거나 앉아 활동하는 낮 동안 착용하기
- 귀가 후 휴식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벗기
- 착용 시간보다 다리 상태와 불편한 증상을 함께 살피기
다만 수술 후 회복이나 특정 질환 때문에 의료진이 별도의 착용 시간을 안내했다면 그 지침을 우선해야 합니다.
잠잘 때도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더 좋을까?
오래 신을수록 부종이 더 잘 빠질 것 같아 잠잘 때도 착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의 별도 지시가 없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취침 중에는 벗는 것이 좋습니다.
누워 있는 동안에는 서 있을 때보다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자는 동안 스타킹이 접히거나 말려 특정 부위만 강하게 조이면 오히려 피부와 혈액순환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잠들면 저림, 통증, 피부색 변화와 같은 이상 신호를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생활용 압박스타킹은 낮에 착용하고 밤에는 벗어 다리와 피부를 쉬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압박이 강할수록 효과도 좋을까?
압박스타킹에는 보통 mmHg라는 압력 단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다리를 강하게 압박하지만, 강한 압박이 모든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수준보다 지나치게 강한 제품은 착용하기 어렵고 발과 다리의 통증, 저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피로와 가벼운 부종을 관리하려는 경우에는 비교적 낮은 단계의 제품부터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하지정맥류, 심한 부종, 림프부종 또는 수술 후 관리가 목적이라면 필요한 압력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의료진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다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 제품에 압박 강도가 수치로 표시되어 있는지
* 발목과 종아리 둘레에 맞는 사이즈인지
* 무릎형, 허벅지형 등 길이가 사용 목적에 적합한지
* 의료용인지 단순 보정용 제품인지
* 장시간 착용했을 때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지 않는지
‘강하게 조인다’는 느낌만으로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보정용 스타킹처럼 전체를 비슷하게 꽉 조이는 제품과 발목에서 위쪽으로 압력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압박스타킹은 설계 목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
압박스타킹은 사이즈가 맞더라도 잘못 신으면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착용하면 비교적 수월합니다.
- 1. 아침에 다리가 붓기 전에 착용합니다.
- 2. 손톱이나 반지에 원단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3. 스타킹을 뒤집어 발뒤꿈치 부분까지만 남깁니다.
- 4. 발끝을 넣은 뒤 뒤꿈치 위치를 정확하게 맞춥니다.
- 5. 원단을 한꺼번에 잡아당기지 말고 발목에서 종아리 방향으로 조금씩 펼칩니다.
- 6. 착용 후 주름지거나 접힌 부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7. 윗부분을 접거나 돌돌 말아 내리지 않습니다.
특히 스타킹의 윗부분을 접어 착용하면 그 부위에 압력이 띠처럼 집중될 수 있습니다.
길이가 불편하다고 임의로 접기보다 자신의 다리 길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이즈는 언제 측정해야 할까?
압박스타킹은 단순히 평소 신는 옷 사이즈만 보고 고르기 어렵습니다.
제품에 따라 발목의 가장 가는 부분,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분, 허벅지 둘레와 다리 길이를 측정해야 합니다.
측정은 다리가 많이 부은 저녁보다 붓기가 가장 적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체중과 키라도 발목과 종아리 둘레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별 사이즈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작은 제품은 과도한 압박을 만들 수 있고, 너무 큰 제품은 흘러내리거나 충분한 압박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벗어야 합니다.
압박스타킹을 처음 신으면 어느 정도 조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기 어려운 통증이나 감각 변화까지 정상적인 압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스타킹을 벗고 다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발이나 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다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기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발가락이 차갑거나 창백하고 푸르게 변하는 경우
스타킹 윗부분이 깊게 파고드는 경우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
스타킹이 자꾸 말리거나 한쪽에 주름이 잡히는 경우
착용 후 오히려 붓기가 심해지는 경우
벗은 뒤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반복된다면 사이즈와 압박 강도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임의로 신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종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리로 내려가는 동맥혈류가 원활하지 않은 말초동맥질환이 있다면 압박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신경병증이 있거나 피부 감각이 둔한 사람도 먼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자가 판단으로 강한 압박 제품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말초동맥질환이나 다리의 동맥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 조절되지 않는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 당뇨병이나 신경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둔한 경우
- 다리에 감염, 염증, 심한 피부질환 또는 상처가 있는 경우
- 부종의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경우
- 한쪽 다리만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뜨거워진 경우
특히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고 통증, 열감, 붉어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성 부종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문제를 확인해야 하므로 압박스타킹으로 버티기보다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압박스타킹만 신으면 다리 부종이 해결될까?
압박스타킹은 부종을 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움직임을 대신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스타킹을 신고 있더라도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서 있으면 다리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틈틈이 걷고 발목을 움직여 종아리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함께 필요합니다.
일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습관을 병행해보세요.
*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
* 앉아서 발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기
* 다리를 습관적으로 꼬지 않기
* 휴식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두기
* 지나치게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기
*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기
* 스타킹을 벗은 뒤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압박스타킹을 신었는데도 붓기가 계속 심해지거나 아침에도 부기가 남아 있다면 단순히 오래 서 있어서 생긴 문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쪽 다리가 지속해서 붓는 증상은 정맥순환뿐 아니라 복용 중인 약, 신장, 심장, 간, 갑상선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신는 것보다 ‘내 다리에 맞게’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
압박스타킹은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압박 강도를 선택했다면 활동하는 낮 동안 비교적 오래 착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게 조일수록 좋거나, 밤낮없이 신을수록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리가 덜 부은 아침에 착용하고, 원단이 접히거나 말리지 않게 펼쳐 신으며, 일반적으로 잠자기 전에는 벗는 것이 기본입니다.
무엇보다 착용 중 통증, 저림, 차가움, 피부색 변화가 나타난다면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참아서는 안 됩니다.
압박스타킹의 목적은 다리를 견디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다리가 조금 더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겪는 건강 고민을 증상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몸속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기전을 중심으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각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와 서로 연결되는 원리를 살펴보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좋은지 알기 쉽게 안내합니다.
